
연두, 2025
· 서울 강동구
· 2027년 완공 예정
Urban Stack, 2025
· Gangdong-gu, Seoul, Korea
· Under Construction
연두는 성내동의 일상적 도시 조직을 분명한 건축적 규칙으로 재해석한 프로젝트다. 주변과 충돌하는 랜드마크를 만드는 대신, 골목의 스케일과 경계, 보행의 리듬을 추출해 적층되고 어긋난 수직적 구성으로 다시 엮어냈다. 그 결과 건물은 도시 조직을 끊지 않고 위로 확장되며, 하나의 ‘수직적 골목(Vertical Alley)’으로 작동한다.
연두는 주변과 단절된 오브제가 되지 않기 위해 대지의 시선, 인접 건물의 높이, 경계 조건을 세심하게 읽어낸다. 거리의 수평적 맥락은 ‘연(連)’의 원리를 통해 이어지고, 이후 이동되고 들어 올려져 ‘두(阧)’의 효과, 즉 가파른 상승감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논리는 콘크리트 롱브릭을 통해 더욱 강화된다. 각 유닛의 미세한 수평 결은 전체 매스의 리드미컬한 적층과 호응하며, 재료의 스케일과 도시의 스케일을 연결한다.
이 프로젝트는 일시적인 장식을 배제하고, 반복 가능한 디테일과 내구성 있는 재료 전략을 통해 장기적인 완성도와 운영 가능성을 확보하고자 했다. 콘크리트 롱브릭의 견고한 물성은 건물이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동네 풍경 속에 스며들도록 한다. 또한 적층과 어긋남으로 형성된 매스의 깊이, 즉 후퇴와 테라스는 위로 이어지는 조형적 연속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빛과 그늘을 조절하는 실용적 장치로도 작동한다.
궁극적으로 연두는 골목의 친밀함과 수직적 디자인의 의지가 만나는 정제된 도시적 태도를 제안한다. 거리의 논리를 적층된 도시 단면으로 들어 올림으로써, 일상의 거리 풍경을 새로운 수직적 공공 형식으로 전환하는 건축이다.






